원화 가치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렇지만 같은 조건을 가진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더 하락하고 있다. 현재 지정학적 위기를 측정해보고, 우리 경제가 여기에 유독 취약한 이유를 알아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4월 셋째주까지 원·달러 환율은 7.3% 오르며 같은 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4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전이던 1997년, 금융위기였던 2008년, 2009년보다도 더 상승했다. 강달러, 국제유가 상승,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타격하면서 환율·물가·금리가 모두 높은 신3고新3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올해 초 내놓은 경제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외부 충격인 신3고와 이에 맞설 정부의 대응책을 살펴봤다. 환율·물가·금리가 모두 높은 3고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이미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데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식품 인플레 영향으로 올해 2·3월 전년 대비 3.1%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최근 2~3개월 CP
우리나라 수입이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전체의 20%가 반도체 수출이다. 원·달러 환율이 2일 전고점을 돌파하며 당분간 수입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침체기 수입 감소의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우리나라 수입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한 522억8000만 달러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였다. 수입의 감소는 원자재 가격의 등락과도 관
긴 연휴 끝에 기다리고 있던 건 하락장이었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4%, 4.0% 폭락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360원대를 웃돌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18거래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진 기간이다. 외국인은 지난 9월 6일 이후 계속해서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2400포인트대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발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그 이유를 세가지 관점에서 살펴봤다. 미국에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일(현지시간) 4.81%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4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2원 오른 달러당 1365.50원을 기록했다. 지
# 정부는 경기회복을 자신하지만, 한국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제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경제가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유가도 걱정거리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지필 수 있어서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제 막 가파른 상승세를 멈춘 주요국의 정책금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한국경제를 흔들 대외변수 두번째편이다.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
세계 경제가 미국 물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의해 흔들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월 3주에 발표된 미국의 물가 관련 경제지표들도 연이어 시장 예측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가 깊어졌다.■ 물가 지표의 방향성=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1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6.2%를 상회했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2%로 고점을 찍은 후 점차 내려왔지만, 1월 수치가 예상 외로 높게 나오면서 여전히 물가 상승 국면에 있음을 보여줬다. 15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1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외환위기를 암시하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의 안전판인 외환보유액을 많이 쌓아놨기 때문에 괜찮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말은 다소 엇갈린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훌쩍 넘고 전세계 9위 규모인 건 사실이지만, 환율 방어에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 농사를 짓는 김한국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농사에 필요한 물을 끌어다 쓰는 마을 저수지의 수량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어서다. 원인은 마을 위쪽에 만들어진 댐이었다. 새로 지은 댐에 물을
[Econopedia]J커브 효과환율이 상승하는 초기에는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나빠졌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역수지가 좋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때 무역수지의 변동 형태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알파벳 ‘J’ 모양과 같아 ‘J커브(곡선) 효과’란 이름이 붙었다. 환율 상승 초기에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이유는 수출입 가격의 변동과 수출입 물량의 시차가 존재해서다.수출입 물량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환율이 먼저 움직이면 수출품 가격은 하락하고 수입품 가격은 상승한다. 이때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커져 무역수지가 나빠진다. 이후 수출입 상품
추석이 지나자마자 가격표가 바뀌는 물건이 많아졌다. 15일부터 라면과 과자 값이 줄줄이 올랐다. 농심이 라면 값을 평균 11.3% 인상했다. 한 봉지에 900원이던 신라면 편의점 판매가격이 1000원으로 높아졌다.새우깡값(6.7%)도 올랐다. 9년 동안 오르지 않았던 초코파이값도 12.5% 인상됐다. 편의점에서 한 개 400원이던 것이 450원으로, 12개들이 한 상자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이 됐다. 비빔면 등 팔도라면값도 10월부터 평균 9.8% 인상이 예고됐다.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3%대를 넘어선 건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입니다. 8.3%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8.0%)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이언트스텝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줘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아파트보단 주택 깡통전세 리스크서울시가 처음으로 ‘깡통전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치구별 전세가율 데이터를 공개했다. 서울시가 지난 8월 23일 서울주거포털을 통해 공개한 ‘전월세 정보몽땅’은 ▲전월세 실거래 데이터를 통해 임차물량 예측정보 ▲전세가율 ▲전월세전환율을 제공한다.그중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높을수록 ‘깡통전세’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에 육박해 집주인이 전세계약 만료 시 주택을 담보로 잡아 돈을 빌려도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월세 정보몽땅에 따르면, 올
#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는 가뜩이나 벼랑에 몰린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결국 생활물가를 자극할 공산이 커서다. # 문제는 환율 상승을 억제할 뾰족한 방안이 우리에겐 없다는 점이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란 위험요인 탓에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미봉책이지만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건 가능하지만, 이 역시도 우리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이 때문에 환율상승기엔 정부의 기민한 대응과 정치권